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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개발 견적이 업체마다 세 배씩 차이 나는 이유

같은 요청서를 세 곳에 보냈는데 300만원, 600만원, 1,000만원이 돌아옵니다. 대부분은 누가 바가지를 씌워서가 아닙니다. 요청서가 정하지 않고 넘긴 것을 세 곳이 각자 다르게 채워 넣었기 때문입니다.

견적을 실제로 가르는 여섯 가지

금액을 움직이는 건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아래 여섯입니다. 요청서에 이 여섯이 적혀 있으면 견적 편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1. 화면 수 — 한 줄이 다섯 화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원가입/로그인”은 요청서에서 한 줄이지만 실제로는 가입, 로그인, 비밀번호 찾기, 재설정, 내 정보 수정으로 다섯 화면입니다. 요청서의 줄 수가 아니라 화면 수로 세어야 견적이 맞습니다. 물어볼 것 — 이 견적은 화면 몇 개 기준입니까?
  2. 데이터를 저장하는가 넣으면 계산해서 보여주고 끝나는 화면과, 저장해두고 나중에 다시 불러와 고치고 지우는 화면은 작업량이 다릅니다. 저장이 붙는 순간 데이터베이스 설계, 목록 화면, 검색, 권한이 함께 붙습니다. 물어볼 것 — 결과를 나중에 다시 열어봐야 합니까?
  3. 로그인의 종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직접 만드는 방식과 카카오·네이버 계정으로 들어가는 방식은 작업 성격이 다릅니다. 후자는 개발보다 심사와 도메인 등록 절차 때문에 일정이 밀립니다. 이 절차는 개발사가 줄일 수 없는 대기 시간입니다. 물어볼 것 — 소셜 로그인 심사 기간이 일정에 들어가 있습니까?
  4. 결제가 붙는가 결제는 결제창을 띄우는 일보다, 결제가 끝났다는 사실을 서버가 다시 확인하는 일과 취소·부분환불을 어떻게 되돌리는가가 작업의 대부분입니다. 견적서에 “PG 연동” 한 줄만 있으면 이 뒷부분이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어볼 것 — 취소와 부분환불 처리가 이 금액에 포함됩니까?
  5. 디자인 시안이 있는가 시안이 있으면 그대로 옮기는 일이고, 없으면 화면 구성부터 정하는 일입니다. 두 경우의 금액 차이가 견적 편차의 가장 큰 부분일 때가 많습니다. 시안 없이 받은 낮은 견적은 대개 “기본 템플릿 적용”을 전제로 합니다. 물어볼 것 — 화면 디자인은 누가 정합니까?
  6. 관리자 화면이 포함되는가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만들면, 그 데이터를 운영자가 보고 고치는 화면이 대략 절반 정도 따라붙습니다. 견적서에 안 적혀 있으면 나중에 별도 항목으로 추가됩니다. 처음부터 넣고 비교해야 견적이 같은 조건이 됩니다. 물어볼 것 — 운영자용 화면이 이 금액에 들어 있습니까?

견적서에서 확인할 여섯 줄

금액만 보고 고르면 나중에 범위 다툼이 생깁니다. 아래 여섯 줄이 견적서에 있는지부터 봅니다.

금액대별로 현실적으로 무엇이 되는가

아래는 저희가 실제로 받는 범위이며, 시장 전체의 기준은 아닙니다. 다만 “이 금액이면 어디까지”의 감을 잡는 데는 쓰실 수 있습니다.

금액대현실적인 범위이 금액에서 대개 빠지는 것
80~200만원한 장짜리 소개·랜딩 페이지. 모바일 대응, 문의 접수 연결, 방문 지표 계측.회원 관리, 데이터 저장, 관리자 화면
150~300만원업무 하나를 대체하는 단일 화면 도구. 계산·정산·견적·접수 폼 같은 것.로그인, 결제, 여러 사람 권한 구분
400~800만원핵심 기능이 실제로 도는 MVP. 데이터 저장과 로그인 포함 가능, 배포까지.결제 정산, 대규모 관리자 기능, 장기 유지보수

범위를 벗어나는 규모면 그렇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범위 안에 넣으면 결국 어느 쪽이든 손해입니다.

견적을 받기 전에 적어둘 세 줄

1. 누가 씁니까. 우리 직원만인지, 바깥 사람도 들어오는지.

2. 무엇을 넣고 무엇을 받습니까. 화면에 넣는 값과 나오는 결과를 한 문장씩.

3. 그 결과를 나중에 다시 열어봐야 합니까. 예면 저장이 붙고, 아니오면 안 붙습니다.

이 세 줄만 있으면 받는 견적의 편차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세 줄을 정하지 않고 보내면, 견적서 세 장이 서로 다른 물건의 가격표가 됩니다.

지금 만들려는 것의 견적이 궁금하시면

상황만 적어주셔도 됩니다. 범위를 벗어나는 일이면 그렇다고 먼저 말씀드립니다.